오른쪽에서 네번째 롱위시앙 주석. 사진제공=선문대
[아산=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21일 본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롱위시앙(龙宇翔) 국제문화전파중심 집행주석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롱위시안 주석은 20여 년간 국제문화교류, 국제협력 및 빈곤구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중국과 아시아 및 세계평화에 이바지했고 특히 한·중 외국협정, 경제교류, 항공 해운협정 등 한·중 교류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게 됐다.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中國國除文化傳播中心)은 1984년 중국 국무원이 외국과 문화 교류를 위해 공식 승인한 기구다. 중국 문화부 산하기관으로 전세계 130여개 나라와 국제문화교류, 문화행사, 영화드라마 제작 및 빈곤구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롱 주석은 9월에 한국에서 개최될 제1회 한·중국제영화제 중국측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롱 주석은 UN에서 수여한 우의상, UN 경제이사회 사무처에서 수여한 세계융합특별공헌상,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수여한 중·미포럼특별공헌상, 메르켈 독일 총리가 수여한 중·독 문화경제무역교류 특별공헌상 등을 수상했다.
롱 주석은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선문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중 수교 25주년의 뜻깊은 해에 한국과 중국은 좋은 이웃이자 파트너이고 오랜 전통을 가진 친구이다. 양국 국민의 안녕과 상호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문대 황선조 총장은 “선문대는 한중간 학술분야에 많은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에 기여를 해 왔다”며, “지난 20여 년간 문화를 중심으로 국제사회 화합과 교류를 위해 수고해 온 롱위시앙 집행주석의 수고와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라고 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선문대는 30 여년 동안 한중간 학술과 문화교류에 많은 기여를 해 왔으며, 특히 1997년에 설립된 중한번역문헌연구소는 중국 어문학을 비롯해 국어학, 한문학 등 인접 학문 분야의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을 기울여 왔다.
특히 2015년에는 중국 상하이사범대 및 베이징대와 공동으로 조선시대에 간행된 중국소설 11종을 한데 모은 조선소간중국진본소설총간(朝鮮所刊中國珍本小說叢刊) 전 9권을 출간했으며, 조선시대 중국어 사전인 중조대사전(中朝大辭典) 전 9권 등 100 여권의 한중 교류 관련 문헌을 발간하여 양국 학술교류에 많은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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