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넥스(FINEX) 공장이 있는 포항제철소 모습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제철소 운전비용(OPERATION COST)을 좌우하는 것은 석탄(COAL) 연료비용이다.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고로(용광로)나 파이넥스(FINEX)는 모두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파이넥스는 고로대비 연료비가 약 40~50KG/PT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쇳물 1t을 생산하는데 석탄 40~50kg이 더 든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고로대비 파이넥스 설비들의 방산열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고로의 배출가스(BFG) 온도는 약 220도이나 파이넥스 배출가스(FOG) 온도는 2배나 높은 450도이고 그마저 물로 냉각시켜 버리고 있다.
이같은 점은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파이넥스가 고로를 이길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투자비에서도 고로와 파이넥스를 비교해 보면, 고로의 코크스(COKES)공장 대신 파이넥스에는 성형탄공장이 있고 고로의 소결공장 대신 파이넥스에는 유동로와 HCI공장이 있으며 고로의 열풍로 대신 파이넥스에는 산소공장이 있다.
더구나, 파이넥스는 현재 조업을 위한 최소한의 통기성 확보를 위해 20% 정도의 코크스는 사용해야 하므로 코크스를 수입하든지, 아니면 코크스공장을 건설하든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용선 연간 400만t 고로 기준으로 보면, 파이넥스의 투자비는 고로의 약 2배에 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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