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의 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26일 이와 관련해 “지난 10년 간 공영방송이 참담하게 무너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만의 인식이 아니라 우리 국민 다수가 목도한 현실”이라며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사사건건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는 야당에 의해 공영방송 장악이라고 공격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효은 부대변인은 “그럼 지금의 방송현실이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인가 묻고 싶다”라며 “지난 몇 년 간 계속된 MBC와 KBS의 파업과, 현재 총파업이 임박한 공영방송의 위기가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부대변인은 공영방송에 대해 “공영방송은 말 그대로 국민의 방송이어야 한다”라며 “공영방송은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그 선결과제가 정치적 독립성 확보다. 방송이 장악된다고 믿는 건 과거 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활용하던 ‘방송 장악의 추억’에 젖은 세력들의 기우에 불과하다. 공영방송을 운운할 자격도 없으면서 정치공세만 퍼붓는 구태도 적폐”라고 단정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대변인은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5.18 광주 학살의 참상이 은폐되고 왜곡되던 신군부 시절의 80년대가 아니다”라며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에 국민적 합의를 모을 때”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