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씨는 교묘한 방법으로 절도를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올해 7월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 백화점 등 대형 쇼핑매장을 돌면서 고객을 가장해 들어가서는 매장 종업원들이 계산대에 올려둔 스마트폰 3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씨는 신발을 신어본 뒤 매장에 없고 창고에 있는 큰 치수 신발을 요구해 종업원이 자리를 비웠을 때 스마트폰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종업원이 다른 고객 응대로 바쁜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백 씨는 이미 절도 혐의로 복역을 마쳤다.
백 씨는 지난해 3월 절도죄로 처음 교도소에 들어가 11월 만기 출소한 이후 도박을 일삼다가 카드빚이 생겨 또 도둑질에 나섰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 씨가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 업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