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타 다카노리.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 이하 위원회)는 29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100세 시대, 행복수명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행기(유병장수 시대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술)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에서 ‘하류노인’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빈곤퇴치 운동 전문가 후지타 다카노리(비영리법인 홋토플러스 대표)와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아주대), 국민 주치의 오한진 박사,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씨가 참가해 노인빈곤율 OECD 1위 대한민국에서 하류노인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해법과 노후준비 방법에 대해 열띤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콘서트 1부에서는 ‘장수국가 일본 노인의 리얼스토리’란 주제로 후지타 다카노리의 단독 강연이 진행됐으며 일본의 하류노인과 고령자 빈곤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다. 후지타 다카노리는 하류노인의 특징을 연금 등 수입 부족, 충분하지 못한 저축액, 의지할 사람이 없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 등 세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한창 일할 시기에는 의식을 못하기 때문에 준비가 부족하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빈곤은 찾아온다”며 “하류노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보험을 활용함과 동시에 사회보장제도 확충 등 사회적 대책을 마련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단체, 노인클럽, 평생학습 등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관계의 빈곤을 없애는 것이 고령기의 행복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미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어진 2부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참석한 패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창 위원장은 “일본의 하류노인 문제는 이미 한국사회 곳곳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보다 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오늘 토크콘서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노후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스스로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