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김장수 기자= 남양주시가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오염도가 점점 증가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나 지자체에서는 측정기반이 부족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대응방안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인식에 따라 남양주시는 자체 측정망을 금년안에 설치하여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은 현재 국가도시대기측정소 2개소이지만 금년에 2개소를 확대하고 자체 측정소 8개소를 신규로 설치하여 총12개소의 측정망을 갖추어 운영할 계획이며, 설치할 측정기기는 오차범위가 넓은 광산란 방식이 아닌 환경부 형식승인을 받은 베타선흡수방식의 장비를 설치하여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5년 연평균 49㎍/㎥에서 2016년 45㎍/㎥으로 분석되어 도내 지자체 중 양호한 수준으로 파악된 바 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미세먼지 농도가 양호한 지역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좋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대하여는 원인을 파악하여 중점 관리하는 맞춤형 대책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설치하는 자체 측정소 중 1개소는 지역별로 이동하여 측정이 가능한 차량 탑재형 이동측정망으로 구축하여 운영한다. 이동측정망은 도로주변, 공사현장,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원 인근지역을 모니터링하여 미세먼지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각각의 측정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리하고 측정된 대기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량, 기상정보, 배출원정보 등 빅데이터와 연계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미세먼지 발생현상과 대응방안에 대하여 입체적, 다각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남양주시만의 선제적 예보를 실시하는 시민 건강을 보호대책을 시행한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를 각각 PM10 150㎍/㎥, 300㎍/㎥이상 농도가 2시간 지속될 때 발령을 하고 있으나 민감한 계층에 대하여는 보다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나쁨단계인 81㎍/㎥이상 농도가 지속될 때 문자를 발송하는 자체 예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는 외부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양주시만의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시민들을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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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