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을 추진하는 목적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국네 기업 임직원 10명 중 7명은 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이 경영성과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는 4일 국내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기업 대상 3차 동반성장 설문조사에서 동반성장 노력이 경영성과에 도움(69.3%)이 된다고 발표했다.
동반성장 확산을 위한 새 정부의 중점추진 사항에 대해서는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가 2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대·중소기업간 협력활동 지원’(24.5%), ‘공정거래질서의 구축’(23.4%), ‘혁신형 기업생태계 구축’(12.0%), ‘동반성장 관련 법령ㆍ제도 마련’(11.5%) 으로 응답했다.
기업들이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목적에 대해서는 ‘당사의 경쟁력 제고’(52.3%)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고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22.1%), ‘정부의 정책에 부응’(13.8%), ‘사회에 대한 공헌’(6.7%), ‘대외 이미지 제고’(3.6%), ‘기타’(1.5%)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동반위는 “업계에서는 사회에 대한 공헌이나 정부의 정책 부응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보다 자사 및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라는 내부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요소로는 ‘대·중소기업간 상호신뢰’(35.8%)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 노력’(22.8%), ‘중소기업 스스로의 역량 강화’(16.1%), ‘동반성장 우수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8.8%)가 뒤를 이었다.
동반성장 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보조금 지원’(45.3%), ‘세제 혜택’(21.6%), ‘우수기업에 대한 포상’(14.7%), ‘모범 기업에 대한 조사나 감사 일시적 면제’(14.2%)순으로 응답했다.
국내외에 걸쳐 포용적 성장의 시대적 추세에 비추어 동반성장위원회의 필요성 및 역할에 대한 조사에서는 업계의 81.1%가 ‘기능과 역할의 강화’, 12.0%가 ‘현상유지’, 3.4%가 ‘기능과 역할의 축소’로 조사돼 대다수의 기업이 동반위의 필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는 ‘인지도 제고 등 위상강화’가 27.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신사업 개발 등 새로운 역할 모색’(27.0%), ‘기업 간 소통 및 교류의 장 마련’(17.0%), ‘각 계의 다양한 의견 청취’(12.1%), ‘제도 및 추진실적 홍보’(10.0%), ‘직원 역량 및 전문성 제고’(5.3%)순으로 나타났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새 정부 들어 중소기업주도 성장론을 기치로 한 새로운 성장전략의 채택은 동반성장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출범 7년차를 맞이한 동반위가 기존의 지수평가 및 적합업종 지정을 넘어서 동반성장 문화의 실질적 확산을 위한 민간자율합의기구로서 위상을 강화해 선순환 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7년 8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1,000명의 대기업·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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