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홈페이지 통해 참관 희망자 공개 모집 후 5명의 도민참관단 선정 회의 참석
한경도 도지사 권한대행이 4일 열린 도민 공개 월례 확대간부회의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4일 열린 경남도의 월례 확대 간부회의가 일반도민에게 공개됐다. 도민들이 간부회의에 직접 참석해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부임한 후, 도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 확대 간부회의를 일반도민에게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도 홈페이지를 통해 참관 희망자를 공개 모집했고, 5명의 도민참관단이 선정되어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이날 회의를 참관한 정대성(50세, 창원시 의창구 거주) 씨는 “노령화 시대를 대비한 도의 정책개발과 청년들이 경남을 떠나지 않을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이명숙(52세, 창원시 성산구 거주) 씨는 “경남대표도서관 건립에도 많은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산합포구에 거주하는 김조호(49세) 씨는 “앞으로는 항공산업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도에서 사천 항공MRO 유치 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창원시 의창구에서 온 하은정(27세) 씨는 “4차 산업혁명만큼 환경도 중요하니, 환경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정책에도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신동근 위원장도 간부회의에 참석해서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공무원노동조합의 계속된 요구에도 허용되지 않았지만, 한경호 권한대행이 공무원노동조합과의 협치를 강조하면서 전격적으로 참석이 결정됐다.
한 권한대행은 “모든 도정은 도민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변해야 하고, 실질적인 소통과 협치의 일환으로 간부회의에 도민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며, “도민과 언론의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소통하고 토론하면서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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