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고생들 “가짜라도 좋아”
요즘 이탈리아 소녀들이 졸업선물로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다름 아닌 ‘가슴확대수술’이다. 지금까지 줄곧 1, 2위를 차지했던 자동차나 여름 휴가는 각각 2, 3위로 밀려났다.
로마의 안젤리카 페스체(18)라는 이름의 졸업반 여고생은 “나와 주변의 내 친구들 모두 졸업하자마자 가슴 확대수술을 받으러 갈 계획”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소녀의 말에 따르면 가슴수술이야말로 가장 실용적이고 유용한 선물이다. 자동차는 몇 년 후에는 고장이 나서 폐차해야 되고, 또 여름 휴가는 그때 잠시뿐이라는 것이다.
안젤리카는 “하지만 새로운 가슴은 그렇지 않다. 잠시가 아니라 영원히 갖게 되는 최고의 선물”이라면서 수술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소녀들이 왕가슴에 열광하는 이유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빈약한 가슴 사이즈 때문이다. 최근 한 속옷업체의 조사에 의하면 유럽에서 가장 가슴이 작은 여성들은 이탈리아 여성들이라는 결과가 있었다.
대부분의 이탈리아 여성들은 중간 정도인 B컵 가슴이 많은 반면, 왕가슴이 많은 영국의 경우에는 D컵을 입는 여성들이 응답자의 반 이상에 달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