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티란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가 결합된 것으로, 농장주가 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지역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 공연, 체험, 농산물 정보제공 및 판매 등을 기획 연출하는 농가기획형 행사이다. 농촌체험관광에 파티 문화를 결합한 농촌관광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것.
경북농업기술원이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다음달 26일까지 경북도내 11개 농장에서 ‘농촌관광 팜파티’ 행사를 펼친다. 사진은 지심농장 가을팜파티. (사진=경북도 제공)
10일 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도시민들이 건강한 먹거리와 농촌의 정취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팜파티를 체험하고 우리 농산물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천 까치락골 와이너리, 경산 지심농원 등 경북도내 11개 농촌체험·관광농장을 위주로 2개월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50가지 포도맛보기’, ‘와인만들기’, ‘밤밭에서 노닐다’, ‘엄마와 함께하는 시골여행’ 등 각 농장마다 주제에 맞는 파티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에서 도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2014년부터 농업인, 시군담당공무원 120여명에게 팜파티 교육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체계적인 교육농장 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팜파티플래너 자격증과정을 개설해 도내 3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지역경제활성화 및 팜파티프로그램 확대 보급을 위해 상주시 등 4개시군 14개 농장에 올해 도 예산를 지원하고 농촌관광 팜파티 운영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균 생활지원과장은 “팜파티는 기존의 농촌체험관광에 마케팅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생산·가공·관광이 결합된 6차산업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이번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팜파티에 도시 고객들이 방문해 새로운 파티체험으로 농업과 농촌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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