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앞에서 ‘5천만 핵 인질, 공영방송장악’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 한국당은 다음날(10일)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사진=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5천만 핵 인질, 공영방송장악’ 국민보고대회에서 핵무장을 주장하는 피켓이 걸려 있다. /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한국당 내 ‘북핵 해결을 위한 의원 모임’(핵포럼) 대표인 원유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례없는 국민의 안보 불안감, 핵무장에 대한 비등한 여론을 고려했다”며 “서한에는 27명 핵포럼 회원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북한이 절대무기인 핵을 개발해 한반도 핵 독점을 함으로써 한국과 한국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민의 안보 불안감이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모든 한국민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느끼고 있다”며 “특히 전술핵 재배치 및 핵무장에 대해 국민 60%가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또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고도화된 북핵 위협을 억제하는 최소한의 조치로, 한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일거에 해소하는 동시에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압도적 군사력 우위를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을 서한에 담았다.
한편, 핵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발송하기에 앞서 포럼 외 의원들로부터 추가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