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키스하고 내 아이 갖고 싶어’
▲ 니콜 키드먼(왼쪽)과 키스 어번.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길 원하지만 마흔이라는 나이와 남편인 어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미루고 있다. | ||
니콜의 한 친구는 “나이 마흔에 임신을 한다는 것은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작년 니콜과 키스가 결혼했을 때 바로 아이를 갖자고 계획했지만 키스의 알코올과 약물 남용 문제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뒤로 미루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키스는 니콜과 결혼한 지 넉 달 만에 못된 버릇인 알코올과 약물 남용이 도져 90일 동안 재활치료를 받아야 했다. 니콜의 입장에선 ‘임’을 못 봐 ‘뽕’을 딸 수 없었던 것.
그래서인지 니콜은 키스를 정상적인 생활궤도에 올려놓는 것에 온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한 친구는 “가정을 위해 니콜이 치르는 소중한 희생”이라고 그녀의 요즘을 표현했다. 그만큼 그녀는 키스한테 완전히 빠져있고 결혼생활을 제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
물론 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니콜도 결혼 생활이 쉽지 않다고 한다. 니콜 스스로도 “재활 중인 사람과 결혼생활을 하면서 실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그의 길을 함께 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니콜은 톰 크루즈와 살 때 입양한 14세의 이자벨라와 12세의 커너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낳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어렵게 가진 아이를 유산하고 난 후부터는 아이에 더욱더 집착했다. 그녀는 톰 크루즈와의 결혼생활 초 첫 유산을 했고 2001년 이별 후 또 한 번 유산한, 여자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아픔을 겪었다.
니콜은 “만일 내가 아이를 갖지 못한다면 굉장히 슬플 것이다. 키스도 내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렇다고 키스가 서두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니콜은 “1~2년 정도는 키스가 나하고만 지내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말이 키스를 다시 약물중독의 길로 빠트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친구들은 염려한다. 키스는 성격상 외적인 유혹이나 내적인 압박을 잘 컨트롤하지 못한다고 한다. 니콜과 결혼했을 때 온 세상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자 그런 분위기에 낯선 그가 익숙한 술과 약물에 기대려 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결혼 후 니콜이 영화 촬영을 위해 자리를 비우자 키스는 더욱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니콜의 정성 때문일까. 현재 키스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니콜은 지금 고국인 호주에서 영화를 찍고 있고, 키스는 투어 중이다. 이제 키스는 니콜과 멀리 떨어진 상황을 잘 받아들인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니콜의 내조 덕분이라고 친구들은 말한다. 한 친구는 “니콜의 인생 목표는 이번 결혼생활을 잘 꾸려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