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99공익의 날’을 맞아 무료 오찬 기금관리위원회와 큐큐공익 포털 사이트가 함께 진행한 ‘빈곤 아동들에게 제공되는 무료 오찬’ 모금 공익행사에 남몰래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진 것.
배우 박해진이 꾸준한 봉사와 기부활동으로 국내외에서 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캠페인의 취지를 긍정적으로 생각한 박해진의 중국 팬클럽 ‘해풍’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이 행사에 참석을 신청하자, 이를 알게 된 박해진이 팬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1000만원을 함께 기부한 것이다.
당초 이름을 알리지 않고 진행한 박해진의 선행은 무료 오찬 기금관리위원회에서 기부 관련 전자증서를 발급하면서 공개됐다.
위원회는 박해진에게 “무료 오찬 기금에 참여하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기부한 금액은 공개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원칙 하에 기부 의사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증서를 발급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도 게재됐다.
이에 대해 팬들은 “기부 사실은 널리 알리는 것이 기부 문화 확산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 “박해진의 중국 팬들도 박해진을 닮아 기부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진다”는 등의 의견을 전하며 응원했다.
박해진은 해외 팬들과 함께하는 기부와 봉사활동에 아낌 없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에도 같은 중국 팬클럽 ‘해풍’이 중국 서부 사막화 지역 개선을 위해 나무 520그루를 기부하자, 박해진 역시 함께해 나무 6000그루를 추가로 기부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상해 아동복지센터를 통한 환아 후원활동, 우물파기 봉사활동 등으로 박해진이 올해까지 중국에 기부한 액수는 7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사회복지 분야에 공헌한 바를 높이 평가 받은 박해진은 최근 서울특별시장상 자원봉사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박해진은 영화 <치즈인더트랩>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 드라마 <사자>를 준비 중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