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출연에 ‘억’소리 나네
‘미드(미국 드라마)’가 우리나라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지는 이미 오래.
<섹스 앤 시티> 등 장수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프리즌 브레이크> <그레이 아나토미> <로스트> 등 장르도 다양해졌다.
드라마가 히트하자 친숙한 얼굴들도 하나둘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덩달아 안방극장을 점령한 톱스타들에 관한 궁금증도 증폭하고 있는 상태.
그렇다면 과연 ‘미드 스타’들의 출연료는 얼마나 될까. 인기 드라마일수록 그리고 드라마를 통해 뜬 스타일수록 몸값은 천문학적인 수치를 자랑하게 마련이다.
현재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스타는 의 ‘그리썸 반장’인 윌리엄 피터슨이다. 그가 한 편당 받는 출연료는 무려 50만 달러(약 4억 7000만 원). 한 시즌당 24편을 찍으므로 시즌당 1200만 달러(약 110억 원)를 버는 셈이다. 그 뒤로는 편당 35만 달러(약 3억 3000만 원)를 받는 <로 앤 오더:성범죄전담반>의 크리스 멜로니와 마리스카 하지테이, <스크럽스>의 잭 브라프, <투 앤 어 하프맨>의 찰리 신 등이 있다. 이들의 출연료는 연간 770만 달러(약 72억 원) 정도. 3위는 <하우스>의 휴 로리가 편당 30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를 받고 있다.
배우들의 출연료는 20년 전에 비해서 스무 배가량 뛴 것이다. 80년대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마이애미 바이스>의 돈 존슨의 경우 한 편당 3만 달러(약 2800만 원)를 받았다. 당시 그의 출연료는 미국 방송국에서도 획기적이었지만 지금은 웬만한 배우들에게는 그야말로 ‘껌값’이 되고 말았다. 한편 미국 연예인 중 최고의 몸값은 오프라 윈프리로 연간 2억 6000만 달러(약 2400억 원)를 벌어들인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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