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이유없어, 사랑하기 때문이야’
▲ 28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을 하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왼쪽)와 남자친구 제이슨 윈터스. | ||
왕년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마음을 흔든 상대는 자신보다 무려 28세나 어린 47세의 부유한 사업가 제이슨 윈터스다. 그녀의 한 친구는 “리즈는 지금 제이슨을 너무 사랑하고 제이슨 역시 그렇다. 우리들 모두 놀랐지만 그녀가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는 우리도 행복해졌다. 그녀조차도 자신이 다시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제이슨을 만나고부터 리즈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다른 한 친구는 “리즈를 향한 제이슨의 자세를 보면 아름다운 사랑이 무엇인지를 저절로 느끼게 된다. 그는 리즈가 필요한 모든 것을 챙겨준다. 그녀의 인생에 행복과 사랑을 되찾아 준다. 둘은 하루종일 붙어있다. 리즈는 제이슨 없이는 절대로 못살 것이라고 말한다. 남은 인생이 길지 않은 그녀 입장에서 볼 때 결혼이라는 모험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보석 제품들을 선전하기 위해 호놀룰루를 방문하면서였다. 제이슨은 엘리자베스의 보석 사업에 참여한 투자자 중 한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사랑의 싹을 틔웠고 지금은 결혼식에 사용할 반지를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하와이에서 결혼식과 신접살림을 할 생각이다.
제이슨을 만난 이후 엘리자베스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녀의 친구들은 “제이슨을 만나기 전 리즈는 거의 세상을 등진 사람이었다. 자신의 집에 처박힌 채 휠체어에 의지해 병마와 싸웠다. 그러던 그녀가 새 사람이 되었다. 그녀는 지난해에만 하와이를 세 번 방문했다. 요즘 둘은 결혼식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지금까지 여덟 번 결혼을 해서 일곱 번 이혼을 했고 한 번은 비행기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1996년 이혼을 한 이후로 무려 10년 넘게 혼자 지내왔다.
그녀는 심각한 질병들과 계속 싸워왔다. 입원한 것만 100번이 넘으며 뇌종양을 이겨내고 알코올 중독도 이겨냈다. 그녀는 지금까지 기관지 질환과 등통증과도 싸우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언제나처럼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제이슨 윈터스는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 중 한 명이다”며 자신의 새 남자를 자랑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