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개 공립유치원과 유아교육진흥원 등을 통해 ‘유아 돌봄’ 지원 및 사립유치원 돌봄 수용 추진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반대와 사립유치원 정부 지원금 확대, 투명한 회계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도입 반대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 1차 집단휴업을 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1차 휴업 이후에도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25~26일 2차 휴업을 하는 등 총 6일 휴업을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강행 시 학부모 유아교육과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공립유치원 등을 통해 ‘유아 임시 돌봄’을 지원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현재 부산의 사립유치원은 306개, 공립유치원은 98개로 사립유치원이 공립유치원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로 유아 임시 돌봄을 지원한다고는 하나 수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 교육청은 부산 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집단 휴업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2차례 발송하고, 원장 면담 등의 접촉을 하고 있으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뜻을 관철시키기 전에는 철회 결정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현주 유아교육담당 장학사는 사립유치원 관계자와례 접촉 끝에 “돌봄이 필요한 유아의 경우 가정 돌봄을 우선적으로 하되 돌봄이 절실하게 필요한 학부모에 한해 부산의 사립유치원에서는 수용을 해주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아이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부의 행정적 제제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한 결정은 어려우나 검토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돌봄 지원이 필요한 학부모는 14일 오후 2시까지 공립유치원과 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 탑재된 ‘유아 임시 돌봄’신청서를 작성해 메일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되며 신청 후에는 해당 유치원과 상담 후 신청 상황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정현주 장학사는 “사립유치원이 휴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피해는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사립유치원도 교육을 담당하는 학비지원 공교육기관이기에 바람직한 교육자의 모습으로 집단휴업 예고일 까지 남은 기간동안 교육자로서 신중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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