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도 모자란다고?
▲ 비틀즈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오른쪽)가 전 아내 헤더 밀스와의 이혼 위자료 협상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 ||
억만장자인 폴 매카트니는 전 부인인 헤더에게 3000만 달러(약 275억 원)를 일시불로 지급하고 매년 700만 달러(약 65억 원)씩을 딸인 베아트리스가 18세가 될 때까지 14년 동안 지급하는 것으로 매듭을 지으려 했고 그 결과를 낙관했다. 폴이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위자료 협상에 나선 것은 헤더의 입이 무서웠기 때문. 즉 결혼생활 중 자신이 보여준 여러 민망한 일들을 헤더가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우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헤더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헤더는 대중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쪽으로 향후 대응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지난 4년 동안 폴이 보여준 상식 이하의 행동을 낱낱이 까발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폴이 지금 안절부절 못하는 것도 바로 그녀의 입 때문이다.
헤더가 강경대응 쪽으로 방향을 정한 데는 실리적인 부분도 작용했다. 한 소식통은 “그녀가 텔레비젼쇼에 나와서 결혼생활에 대한 얘기를 하면 엄청난 돈을 벌게 돼 있다. 침실에서 벌어진 일, 부부싸움, 이혼소송 등에 대한 얘기는 헤더 밀스에게 엄청난 돈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는 위자료 소송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2006년 별거를 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폴은 2006년 7월에 이혼서류를 제출했다. 법정에 제출한 서류에서 헤더는 폴 매카트니가 자신의 임신기간 중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었고, 깨진 와인잔 조각으로 자신을 찌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헤더는 폴 매카트니가 자신의 가슴을 원한다며 딸인 베아트리스에게 모유를 주지 못하게 한 사실도 적시했다.
이 같은 헤더의 주장에 대해 폴의 친구들은 고개를 젓고 있다. 헤더는 아주 치밀한 거짓말쟁이고 2조 원에 달하는 폴의 유산의 반 이상을 원하기 때문에 갖가지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1993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헤더는 휠체어를 타고 런던에 있는 법정에 출두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6개월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TV쇼인
헤더는 일부의 고까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책만 한 권 쓰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