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무보고 형식 탈피... 협업과 소통으로 시정추진 방향 논해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일자리경제국, 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2018 시정추진 정책토론회’를 시작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기존의 업무보고 형식을 탈피해, 대내·외적 환경속에서 SWOT분석을 통한 포항시의 여건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국별 정책방향 및 전략, 신규·현안·특수시책 순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성장-고용-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한 지속성장과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제시됐으며, 부서간 협업과 소통을 통한 시책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업무보고 담당부서 뿐만 아니라 협업부서장과 팀장 등이 함께 참석해 내년도 시책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건설’을 목표로 기술융합 스마트도시, 환경친화 생태도시, 해양항만 도시 등을 핵심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신산업을 바이오, 로봇, 에너지, 4차산업 중심 3대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해 집중 육성하고, 형산강프로젝트는 선(先)친환경 생태복원, 후(後)친수공간으로 추진방향을 전환하는 한편, 해양관광진흥지구 계획을 수립해 기존 마리나, 두호 피셔리나, 크루즈·정기페리 운항 등 기존사업들을 MICE(마이스) 산업으로 패키지화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시 투자유치진흥기금 조성, 외국인투자 전용단지 추가 지정, 소상공인 지원체계 확립,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귀어·귀촌 정착지원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단기, 중장기 전략을 보고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의 핵심과제인 청년취업 확대 종합대책으로 유관기관과 민간부문과의 고용 플랫폼 구축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서민경제 안전화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정봉영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국내 벤처기업의 실태 설명에 이어, ‘포항 스타트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를 화두로 포항창업 밸리 조성 등의 정책을 제안했으며, 최영섭 농업기술센터장은 ‘Green Clean Pohang’ 젊고 활기차고 깨끗한 포항농업을 목표로 젊은 사람이 돌아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농업·농촌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시정은 실질적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시민피부에 와 닿는 행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과 기업에 든든한 포항시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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