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일요신문] 김명수 임명동의안 표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상호 고소 건을 취하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역시 즉각 반박하며 발끈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24일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의원 40명의 엄숙한 선택을 거래로 규정함으로서 실천적 중도정당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모략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앞선 소송 취하와 관련해선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국민의당 민주당 양당 관계자간 고소고발 사건들 중 국민이 관심을 가질만한 진상규명 등과는 무관한 소모적 분쟁을 멈추게 하려는 논의가 소송당사자들 간에 있었고, 일부 합의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고 규정하면서도 “하지만 이는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계없이 이뤄져온 것으로 마치 정당 간에 정치적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의 발언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계속 동일한 주장을 반복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고소고발 중 ‘일부를 그것도 상호 취하하는 것을 조건’으로 국민의당이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 협조를 해줬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그 자체로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금덩이와 돌덩이를 바꿨다는 주장과 다르지 않은 궤변으로 국민의당을 판단력이 없는 정당으로 취급하는 중상모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이성을 되찾아 전방위 비방공세를 멈추고 민생 정치에 복귀하기 바란다”고 규정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