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장흥서 정책토론회
이번 토론회는 도와 시군 공무원 스스로 도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협력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인구문제 극복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남지역은 이미 2013년 6월 사망자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고, 2014년 8월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올해 3월에는 인구 190만 명이 붕괴되는 등 인구 관련 지표가 매우 심각하다.
또 지난 9월 초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향후 30년 내 소멸위험지역에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6개 군이 포함되는 등 앞으로의 인구 추계에서도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책 토론회에서는 이찬영 전남대 교수의 ‘전남 인구구조 진단’ 특강을 시작으로 신규시책 발굴을 위한 분임토의, 시군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된다.
특히 △순천의 청년일자리 분야 △광양의 인구영향검토제 △해남의 출산․양육 정책 △장흥의 결혼장려금 지급 등 현재 추진 중인 우수시책 발표를 통해 지자체 간 우수시책을 공유하는 자리도 갖는다.
이어 일자리‧청년, 결혼‧출산‧육아, 인구 유출 방지‧고령화, 인구 유입‧유동인구 확대 등 4개 분야별 분임토의를 통해 인구정책에 대한 도와 시군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도는 토론회에서 발굴된 우수 시책은 2018년 도와 시군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금주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토론회에서 “인구문제는 국가적으로 최대 이슈이자 앞으로 전남의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인구 감소와 구조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는 만큼 도와 시군이 협력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획기적 시책들을 많이 발굴, 인구문제 극복 선도 모델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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