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상황 한가하지 않아…이재명, 본인 재판보다 민생에 신경 써야”
한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도체 특별법, 12월 정기국회 내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특별법의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 이재명 대표가 저에게 ‘재판보다 민생에나 신경 쓰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제가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본인의 재판보다 민생에 신경 써주시라는, 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민생 중심의 정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의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 산업계는 정말 1분 1초가 아깝다고 절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반도체 특별법마저도, 어떤 정치적인 쇼를 위한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일종의 ‘간 보기 정치’ 같은 것인데, 이 패턴 많이 본 것 같다. 금투세 폐지 과정에서도 비슷한 장면들이 펼쳐졌었다.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를 완강하게 반대하는 척하면서 판을 깔고, 종국에는 이재명 대표가 그걸 폐지하는 그림을 만드는 그런 상황을 연출했잖나”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이번에도 이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는 반대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이 대표는 ‘열린 자세가 있다’라면서 군불을 때고 있다. 민생정치는 그런 식의 정치적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반도체 특별법이라는 것은, AI 혁명의 시대에 있어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와 우리 산업계에 던지는 메시지다. 대한민국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그리고 그것을 통한 AI 산업 발전에 국가의 명운을 걸었다는 메시지가 나와야 역시 기업도 더 사활을 걸고 뛰어들 것이고, 시장도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