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업·수자원·환경·해양·방재 분야 16개 기관·대학의 연구·실무진 39명 대상
부산 해운대 APEC기후센터 본관 앞에서 가진 <2017년도 제2차 사용자 맞춤형 기후정보 생산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APEC기후센터 조재필 응용사업팀장.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APEC기후센터(원장 정홍상, APCC)는 28일과 29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의 센터 본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2017년도 제2차 사용자 맞춤형 기후정보 생산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업·수자원·환경·해양·방재 분야의 국내 16개 기관·대학의 연구 및 실무진 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6개 교육 참가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융합연구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수문기상협력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공주대학교,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강원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에피넷 등이다.
APEC기후센터는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개도국의 수요자들에게 기후정보와 상세화 기법을 활용해 각 국가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농업 및 수자원 분야 수요자 맞춤형 기후정보를 생산·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에 참여한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적응·대응전략의 수립을 지원한다.
센터는 국내 현업 수요자의 기후정보 활용을 지원하고자 기존 아·태지역의 개도국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지역 범위를 농업·수자원·환경·해양·방재 분야의 국내 기관·대학으로 확대 실시했다.
이번 교육·훈련 프로그램에서 APEC기후센터는 기후정보와 상세화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농업·수자원·환경·해양·방재분야별 목적에 적합한 수요자 맞춤형 기후정보를 생산·평가·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기후정보 사용자들에게 교육했다.
공간적으로 매우 넓은 공간해상도를 제공하는 기후예측정보는 국지적인 지역 기후특성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기후정보가 특정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기후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상세화된 기후예측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역의 기후특성을 반영하는 기후예측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상세화 기법이 활용된다.
상세화 기법은 평균 100 킬로미터(KM) 이상의 공간 해상도를 갖는 ‘전 지구 기후모델(GCMs:)’로부터 생성된 기후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관측된 기후 및 지형특성을 반영해 고해상도 기후정보를 생성하는 기법이다.
또한 APEC기후센터는 국내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전망자료)를 기상관측자료와 연계시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보정된 기후변화시나리오(전망자료)를 생산할 수 있게 해주는 ‘기후정보 상세화 프로그램’에 관한 사용·활용 교육도 수행했다.
국내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은 APEC기후센터의 기후정보 상세화 프로그램을 통해 ‘보정된 기후변화시나리오(전망자료)’를 생산·활용함으로써 지역별로 효과적인 미래의 기후변화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PEC기후센터는 국내의 수요에 맞춘 기후정보 제공 시스템의 구축과 사용자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 제고를 위해 이번 교육 참가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후정보에 대한 요구사항 및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개진된 의견들을 APEC기후센터의 기후정보 서비스 개발·개선을 위해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과정의 개설·진행을 주도한 APEC기후센터 조재필 응용사업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기후에 민감한 분야인 농업·수자원·환경·해양·방재 등의 분야에서 국내의 기관·대학들이 APEC기후센터가 생산한 기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내 기관·대학들의 기후정보 활용능력을 높여 이들과의 협력사업 발굴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기후센터는 지난 2017년 8월말 부산 해운대의 센터 본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하 아·태지역) 16개 개도국의 농업·수자원 분야 정부기관 실무진 20명을 대상으로 ‘2017년도 제1차 사용자 맞춤형 기후정보 생산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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