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만난 자리서…악마 상징 제스처? 의미 없는 동작일 뿐
멜라니아 트럼프와 해리 왕자.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난 둘은 먼저 악수를 나눈 후 자리에 앉기 전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 취한 해리 왕자의 눈에 띄는 손동작이었다. 양복 재킷 바깥으로 검지와 새끼손가락만 내민 채 포즈를 취했던 것.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곧 “악마의 뿔을 상징하는 손모양이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지와 소지를 펴서 만드는 이 손모양은 보통 악마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떠올린 누리꾼들은 “해리 왕자가 악마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자의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가령 한 누리꾼은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왜 해리 왕자가 멜라니아를 만나는 자리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제스처를 했는지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해리 왕자가 악마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은밀한 경고를 보낸 것은 아닐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해석이 너무 지나쳤다는 의견도 있다. 해리 왕자가 과거에도 비슷한 손동작을 보인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습관적으로 보인 손동작일 뿐 아무런 의미는 없다는 것이다. 가령 지난 2010년, 영국공군(RAF) 신병대를 방문했을 때나 2017년 7월, 런던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핏 앤 페드’ 어린이 행사에 참가했을 때도 비슷한 손동작을 보였다는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