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홍인표)은 보건의료노조 을지대학교병원 지부가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 “명분없는 불법 파업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을지대학교병원은 “10월 9일 병원은 금년도 임금협상을 원만히 타결키 위해 노충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해, 2017년도 최종 임금인상율이 8.5%임에도 노동조합측은 현실적으로 병원에서 수용키 어려운 요구로 일관하여 임금협상 결렬의 단초를 제공하고 결국 파업을 강행하였으며,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병원 경영을 무시한 무리한 요구로 일관해 왔다”면서 “인건비 비중은 을지대학교병원 38.2%, 을지병원 50.3%임에도 노조는 확인도 되지 않은 비율을 주장하는 등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면서 “노조는 을지대학교병원보다 규모나 매출액이 월등히 높은 사립대병원과 비교해 임금이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등 병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파업강행시 필수유지 업무부서로서 정상 운영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물론, 대체인력 투입과 비상근무체제 돌입을 통해 병동 및 외래부서 등에서도 차질없이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표 원장은 “환자 및 내원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대화로서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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