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생존하고 있는 애국지사 3분 중 한 분인 이인술 애국지사가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포항 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인술 애국지사
故 이인술 선생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수산학교 재학시 항일활동을 결심하고 1943년 일본 규슈(九州),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면서 독립문과 태극기 배포 등 활동을 펼쳤다. 이후 1944년 1월 체포돼 1944년 10월5일 오사카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8·15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에서는 이인술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장례일정은 오는 11~13일 이며, 빈소는 포항 성모병원 장례식장(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6시30분이며, 국립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은 3남 6녀다.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공무원과 배선두 애국지사, 광복회 경북도지부장 및 보훈단체장들은 오는 12일 오후 4시께 빈소를 찾아 애국지사의 넋을 위로하고 조국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김관용 지사는 “일제강점기에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이인술 애국지사께 도민의 정성을 모아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라며, “앞으로 경북도에서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계속할 것이며 후세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공감하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보훈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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