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비아그라를 먹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소년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영국 허클코트에 거주하는 올리버 셰어우드(2).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서 발생하는 ‘폐동맥 고혈압’을 앓고 있는 소년의 유일한 희망은 다름 아닌 ‘비아그라’. 그렇다면 많고 많은 약 중에서 하필이면 왜 발기부전 치료제가 효과를 나타내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비아그라 자체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혈관이 수축되어 고생하고 있는 소년에게 이보다 더 적절하고 또 저렴한 처방약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성인이 복용하는 양보다는 적게 먹어야 하며, 보통 한 알의 4분의 1 정도를 먹고 있다.
소년의 담당 전문의는 “만일 상태가 나빠지면 비아그라 양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만일 부모가 능력이 된다면 비아그라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신약을 투입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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