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감추려고 ‘연막’ 쳤나
▲ 캐리의 황급한 결혼식에 그녀의 친구들은 최악의 결정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 ||
미국의 연예주간지 <글로브>는 닉 캐논과의 황급한 결혼은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을 두고 일고 있는 동성애자 소문을 없애기 위한 계책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캐리와 캐논은 서로를 안 시간이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캐리와 가까운 한 친구는 “머라이어는 지금까지 나쁜 결정을 몇 번 해왔지만 이번 것에 비하면 그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캐리가 이번 결정을 두고두고 가슴 아파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6일 캐리와 캐논은 처음 만났다. 캐논이 캐리의 새로운 싱글앨범 ‘Bye Bye’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 캐논은 이전까지만 해도 <드럼라인>과 <러브 돈 코스트 어 씽> 같은 저예산 영화에 주로 출연하던 배우였다.
그런데 이로부터 한 달 만인 4월 25일, 캐논은 캐리에게 17캐럿짜리 반지를 내밀며 프러포즈를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로부터 겨우 닷새 후, 그들은 캐리의 바하마스 저택에서 12명 정도의 하객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소식통들은 캐리가 결혼을 한 이유는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끊임없는 소문을 멈추기 위해서였다고 말한다. 캐리는 최근 여성 래퍼 다 브랫과의 관계를 의심받았다. 이 둘은 거의 매일 붙어 다니는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비쳐왔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다 브랫은 캐리의 결혼식에 온 몇 안 되는 손님 중 한 명이었다.
할리우드의 한 소식통은 “머라이어가 양성애자라는 루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사그라든 적이 없다”고 밝히고 “새 앨범도 나오는 판국에 그녀로서는 이 소문을 없애버리고 싶었을 것이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결혼이었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 캐리의 남편 캐논(오른쪽)은 제시카 알바 등과 혼인을 희망하는 등 유명세에 중독된 남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원 안 사진은 캐리와 연인관계라는 소문이 도는 여성 래퍼 다 브랫. | ||
캐논이 유명세에 중독된 남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는 한때 제니퍼 로페즈와 사귀고 싶다는 내용의 랩을 한 적이 있다. 밀리언과 헤어진 후에는 핼리 베리와 만나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에게 프러포즈를 한 바 있으며 제시카 알바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얘기도 했다고 측근들은 말한다.
머라리어 캐리의 친구들은 캐논의 이번 프러포즈도 그 같은 야심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캐논의 관심은 사랑보다는 캐리의 유명세와 2억 2500만 달러(약 2350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재산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간의 계산이 잘 맞아떨어진 결혼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머라이어는 팔아야 할 앨범과 없애야 할 소문이 있고, 닉에게는 자신이 출연한 네 개의 영화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자기 이름을 팔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