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저주’ 아직도 진행중
▲ 에드워드는 가문에서 일어나는 저주들을 목격해서인지 뇌종양 진단을 꿋꿋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 ||
형제자매 중 막내인 그는 가문에서 일어나는 저주들을 모두 경험하고 목격해서인지 이번에 자신에게 내려진 암 진단을 비교적 꿋꿋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한다.
그의 아들인 에드워드 케네디 주니어는 1973년 12세 때 암 때문에 한쪽 다리를 잃은 바 있다. 딸 카라는 2003년에 폐암을 진단받았으나 겨우 살아났고 에드워드의 전 아내인 조안은 알코올 중독자로 유방암을 앓고 있다. 막내아들 패트릭은 1988년에 척추에서 종양이 발견돼 죽음보다 더 힘겨운 투병생활을 한 바 있다. 패트릭은 원래 코카인 중독자였으나 지금은 로드아일랜드 출신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에드워드의 차례가 온 것이다.
하지만 암 정도는 케네디 가문의 저주에선 약과에 속한다. 에드워드의 가장 큰누나인 로즈메리는 정신질환을 앓다가 2005년에 86세의 나이로 사망을 했다. 큰형인 조셉 케네디 주니어는 하버드대학을 다니다가 2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를 했다. 그러나 그는 1944년 8월에 영국 해협에서 타고 있던 전투기가 폭발하는 바람에 사망했다.
▲ 전투기 폭발로 숨진 조셉, 정신질환을 앓다 사망한 로즈메리, 비행기 사고로 죽은 캐슬린(왼쪽부터). | ||
JFK로 통하는 존 F. 케네디는 미국 정치의 정점인 대통령이 되었으나 1963년에 암살당했다. 그가 재클린 케네디와의 사이에서 낳은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1999년 38세의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
존 F. 케네디의 뒤를 따라 백악관으로 입성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했던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6월 가장 중요한 민주당 캘리포니아 경선을 이긴 뒤 암살당했다.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인 데이비드는 1984년 28세의 나이로 약물중독으로 사망을 했다. 또다른 아들 마이클은 자신의 아이를 돌보던 유모와 바람이 났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치료를 받았으며 1997년 39세의 나이로 콜로라도에서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