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등급 표시의 통일성과 명확성 위해 10월말까지 홍보
영상물 등급분류 표시 확대 캠페인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영상물등급위원회(이경숙 위원장, 이하 영등위)는 영화 관객들이 영화등급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연령에 맞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영상물 등급분류 표시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영화 관람등급 표시방법은 관련규정이 없어 현재 포스터, 예고편 등에서 영화상영 등급을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된 경우에도 그 방법과 형태가 제각각으로 이루어져 소비자들이 등급정보를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왔다.
최근 영등위에서 실시한 자체 모니터링 결과, 올해 상반기 개봉영화의 포스터 705건 중 영화상영등급이 표시된 경우는 576건(81.7%)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등급을 명확하게 표시한 경우는 133건(18.9%)에 불과했다.
등급표시가 불명확한 사유로는 ▲식별 불가능한 크기 370건(83.5%) ▲미흡한 선명도 36건(8.1%) ▲배경과 유사한 색상 28건(6.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화 예고편 414건에서도 전체의 334건(80.7%)이 상영등급을 표시했으나 이 중 173건(51.8%)은 크기가 작거나 등급고지 시간이 짧아 영화 상영등급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어려웠다.
이에 영등위는 이달말까지 ‘영상물 등급표시 확대’ 캠페인을 전개하여 영화등급 표시가 보다 명확하고 통일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 본 캠페인과 관련된 등급분류 표시 안내자료를 위원회 홈페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홍보채널(위원회 뉴스레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배포하여 등급표시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 관련업계의 자발적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경숙 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을 비롯한 영화소비자가 관람등급을 쉽게 확인하여 보다 정확한 등급정보를 가지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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