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음악 분야 역사·권위적 행사, 뉴욕과 경쟁 만장일치 결정
대구시,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예술발전소, 대구컨벤션뷰로는 지난 15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2017년 국제컴퓨터음악컨퍼런스 이사회에서 2018년 국제컴퓨터음악컨퍼런스(International Computer Music Conference, ICMC) 개최지로 대구가 최종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대구는 미국 뉴욕과 경쟁을 벌였다. 대구시는 유치 전략으로 유네스코 음악창의 후보도시라는 점, 문화예술도시로서 풍부한 문화공연 자원 및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는 점,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점 등을 내세웠다. 이에 미국,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 임원 및 국제컴퓨터음악학회(International Computer Music Association, ICMA)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대구를 개최지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2018 국제컴퓨터음악컨퍼런스 의장인 ICMA 임원 겸 공동의장인 미국 뉴욕대학교 박태홍 교수, 한서대학교 안두진 교수, 대구시,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예술발전소, 대구컨벤션뷰로가 협업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국제컴퓨터음악컨퍼런스는 1974년부터 44회째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작곡가, 음악가, 음악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자 및 연구원 등 총 400명이 참가하며, FM음원 발명가 존 엠. 초우닝(John M. Chowning), 맥스(MAX) 프로그램 개발자 밀러 푸켓(Miler Puckette) 등이 주요 연사로 참가할 만큼, 컴퓨터음악 분야에서 역사적이고 권위적인 행사다.
컴퓨터 음악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작곡하고 일반악기로 연주하는 컴퓨터공학과 음악이 융·복합된 새로운 음악 장르로 1957년부터 힐러와 베이커의 ‘컴퓨터 칸타타(1962)’등 실험적인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974년에 창립된 국제컴퓨터음악학회(ICMA)는 컴퓨터음악 관련 작곡가, 음악가, 음악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자 및 연구원 등으로 이뤄진 국제학회로 매년 ICMC 개최, 아레이(ARRAY) 저널 편찬, 컴퓨터음악 공연 및 논문 출판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이 학회의 관심 분야는 인공 지능(AI), 음악 정보학, 디지털 신호처리, 인터미디어, 멀티미디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등이 있다. 총 50개국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해 12월 유치한 국제공연연구컨퍼런스(Annual Conference of the Performance Studies International, PSi)에 이어 이번 국제컴퓨터음악컨퍼런스까지 개최하게 돼 2018년은 대구시가 문화예술도시로 더욱 발돋움 하는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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