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연령층에서 연체금액과 연체율이 늘어났지만 20대 청년층과 7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연체율의 증가 폭이 컸다.
20대의 연체금액은 2014년 308억원, 2015년 397억원, 2016년 453억원, 2017년 6월말 466억원으로 늘었다. 연체율 역시 2014년 3.9%에서 2017년 6월 5.8%로 증가했다. 3년 동안 2% 가까이 연체율이 증가한 셈이다.
70대 이상 고령층도 대출잔액은 줄었지만 연체율이 늘고 있었다. 같은 기간 40~50대가 평균 4% 안팎의 연체율을 기록했지만 70대 이상은 지난해 기준 10.2%의 연체율을 기록했고 올해 6월말 기준 연체율은 8.1%에 달했다.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연체금액은 2014년 2613억원, 2015년 3090억원에 이어 지난해 3858억원으로 급증했다. 연체율도 2014년 3.8% 수준에서 올해 6월말엔 4.9%까지 상승했다.
대부업체별 연체율은 콜렉트대부가 12.7%(연체금액 179억원)로 가장 높았다. △스타크레디트대부 11.8%(216억원) △밀리언캐쉬대부 11.2%(147억원) △넥슨젠파이낸스대부 9.9%(135억원) △에이원대부캐피탈 9.8%(24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5.3%(872억원) △산와대부 3.3%(830억원) △리드코프 6.8%(477억원) △미즈사랑대부 4.2%(136억원) △웰컴크레디라인대부 1.8%(6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신용등급이 높은 1∼3등급 고객들에게 대출을 많이 해주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6∼8등급 고객은 대부업체에 의존하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이 대출심사를 강화를 시사했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의 대부업체에 대한 의존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찬대 의원은 “해마다 대부업체의 연체금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청년과 노년층에서 연체율이 늘고 있어 금융당국에서 이들의 대출목적 및 대출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