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지역 농어업 및 농어촌 발전에 공헌한 우수 농어업인 11명을 ‘2017 경북 농어업인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내 농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 22회째인 경북 농어업인대상은 매년 부문별(10개 부문) 대상을 선정, 올해까지 222명의 우수 농어업인을 발굴했다. 수상자에게는 도지사 상패와 해외선진농업 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전체대상은 문경에서 오미자 육각터널지주 재배기술과 머루알 오미자를 개발한 주상대(59, 문경)씨가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대상에는 식량생산부문 김한탁(61, 의성), 친환경농업부문 최영수(60, 고령), 과수화훼부문 박준규(46, 청도), 채소특작부문 김호경(47, 성주), 수출부문 김승준(54, 의성), 농수산물가공유통부문 이성자(54, 포항), 축산부문 최재철(60, 성주), 수산부문 박주형(52, 상주), 농어촌공동체활성화부문 김병만(74, 고령), 여성농업인부문 안순희(53, 영주)씨가 선정됐다.
전체대상에 선정된 주상대씨는 귀농 17년차로 최고 기술로 문경에서 오미자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육각터널지주 재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보급, 터널내 농기계 사용이 가능하게해 영농효율을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했다. 기존 열매크기의 2배에 달하는 ‘머루알 오미자’재배에도 성공,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머루알 오미자 크기의 일률화 방식을 고안해 현재 적용 중이다. 현재 황장산오미자작목회 회장, 문경오미자생산자협의회 회장, 올해부터 문경오미자축제 추진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문경오미자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시상은 다음달 4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리는 ‘제22회 농업인의 날’기념행사에서 수여한다.
한편,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해외선진농업 연수 특전은 다음달 9~16일 싱가폴과 베트남을 방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관,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수도작 및 과수농장 견학 등을 둘러보고 농업기술을 벤치마킹한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