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너지산업 견인·에너지밸리 조성 탄력 기대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시가 에너지신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이 건립에 들어갔다.
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이 건립되면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입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의 역점사업인 에너지밸리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25일 남구 대촌동 도시첨단 국가산업단지 내 부지에서 열린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건립’ 착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장병완 국회 산자위원장, 송재성 한국전기연구원장 직무대행,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시와 한국전기연구원은 25일 광주시 남구 대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부지에서 광주분원(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건립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회 의원, 광주광역시 및 기초자치단체 대표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전력거래소, 한전 KPS, 한전 KDN 등 유관기관, 관련 업체 대표 및 지역주민 등 600명이 참석했다.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은 광주시의 핵심 산업인 스마트그리드산업 육성을 위한 전력변환 시스템 기반 구축과 전력변환 및 스마트 배전 핵심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지원을 중점 담당하게 된다.
특히 연구원의 핵심기술을 이용한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변환, 스마트배전 분야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광주분원은 사업비 320억원이 투입돼 3만평 규모로 들어서며 2018년 말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분원에는 1차적으로 전력변환연구시험 업무를 위한 연구동과 실험동, ESS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이 들어서고, 이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실험동 및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부지 등 전기연구원의 차세대 연구시험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국비와 민자 등 1천345억원을 들여 한전, 효성 등과 함께 멀티터미널 직류송배전 시스템 기술개발사업에 들어갔다.
HVDC 시험평가 및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 전력계통 안정형 에너지 저장 및 직류배전 기술개발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에너지밸리 전용산단에 가장 먼저 첫 삽을 뜨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은 광주의 희망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라면서 “분원은 대전력 중전기 분야, 대용량 전력변환기술 및 HVDC 등 에너지신산업을 이끌며, 전기차 관련 부품기업들이 광주로 몰려드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송재성 부원장은 “향후 광주분원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 달성’과 국토 서남권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의 전력산업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다하는 한편 빛고을 광주가 한국전기연구원으로 인해 한층 더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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