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장은 10.3%로 2위...여권인사들의 전체 적합도 42.9%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민들은 차기 시장으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가장 적합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방선거특집 ‘격전지 조사’ 두 번째 순서로 부산광역시 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자체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발급받은 휴대전화 안심번호(75%)와 유선전화(25%/RDD)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부산시장에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차기 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오거돈 전 노무현정부 해양수산부장관이라는 응답이 2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위를 기록한 현 서병수 부산시장(10.6%)을 11.5%P 앞서는 수치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6%)보다 1.1%P 높은 8.7%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호철 전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민정수석이 6.6%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세연 바른정당 국회의원 6.5%,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5.6%, 박민식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2.6%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주요 부산시장 후보들 가운데 여권 출마예상자들의 전체 적합도가 42.9%로 야권 출마예상자들의 적합도 27.3%보다 무려 15.6%P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정당투표 선호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47.8%로 자유한국당(15.2%)과 바른정당(5.5%)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 내년 부산광역시장 선거를 앞 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부산시장과 관련해 ‘적합한 인물이 없다’(18.0%)는 의견과 ‘잘 모르겠다’(11.7%)는 의견 등 부동층이 29.7%로 다소 높게 분포해 이들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결과에 다소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거돈 전 노무현정부 해양수산부장관(22.1%)은 연령별로 50대(27.0%)와 40대(25.4%), 권역별로 중서부도시권(24.5%/중구, 서구, 동구, 부산진구), 직업별로 화이트칼라(29.2%),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27.4%), 정당지지층별로 더불어민주당(25.9%)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서병수 현 부산시장(10.6%)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0.5%), 권역별로 중서부도시권(14.9%/중구, 서구, 동구, 부산진구), 직업별로 기타/무직(15.6%)층,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19.1%), 정당지지층별로 자유한국당(29.1%)지지층에서 적합도가 다소 높았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8.7%)은 연령별로 30대(15.3%), 권역별로 강서낙동강권(10.7%/북구,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 직업별로 학생(16.3%)층에서 적합도가 높게 나타났다.
최근 당에서 결정하면 어디에든 나가겠다며 지방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7.6%)는 연령별로 60세 이상(9.9%), 직업별로 블루칼라(11.3%),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10.3%), 정당지지층별로 국민의당 지지층(34.2%)에서 다소 높았다.
여권 지지층으로부터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호철 전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민정수석(6.6%)은 연령별로 40대(9.6%), 권역별로 중서부도심권(8.5%/중구, 서구, 동구, 부산진구), 직업별로 자영업(8.0%),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10.5%), 정당지지층별로 더불어민주당(11.5%)과 정의당(12.9%)지지층에서 적합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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