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최고 마을에 ‘학운동 주민자치위원회’ 선정
-11월4일까지 시청1층 시민숲에서 ‘마을전시’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31일 오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 우리마을 자랑대회’에서 올해의 최고 마을에 선정된 학운동주민자치위원회를 포함, ‘올해의 마을’에 선정된 마을에 상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 학운동주민센터 곽정미 씨.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마을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공동체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마을현안사업을 힘을 합쳐 풀었더니 마을이 하나가 되었어요.”
“마을주민과 청소년이 모여 마을미디어를 제작하고 청소년들의 직업진로교육을 마을에서 진행했더니, 주민들 사이가 돈독해졌어요.”
31일 오후2시 광주광역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600여 명의 마을공동체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우리마을 자랑대회’가 열렸다.
광주시가 광주형 마을 모델을 제시하고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마을’로 선정된 5개 마을이 그동안 추진실적과 성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학운동주민자치위원회는 깨끗하고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버려진 장소에 힐링정원을 조성하여 걷고 싶은 골목길로 가꾸는 내용을 소개했다.
화정1동 마을공동체 추진위원회는 마을내 22개 단체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주민들과 함께 모여 마을비전을 수립하고, 커뮤니티 공간‘잇다’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공동체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발표했다.
봉선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만한 양식이 된다는 십시일반’ 정신으로 진행하고 있는 ‘마을과 청소년이 함께 기획하는 WITH 프로젝트’와 ‘이웃간의 분쟁을 주민스스로 해결하는 소통방’ 등을 자랑했다.
용봉마을공동체는 1인 가구가 많은 지역특성상, 지역 내 공동체간의 교류가 없어서 공동체의 독자적 활동이 많았던 마을이다. 이에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16개의 단체가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마을총회를 통하여, 5개년 마을계획을 수립한 과정을 소개했다.
하남주공1단지 아파트협의회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 ‘이웃간 관계형성을 위한 이웃지기 골목대장’, ‘주민이 이웃 주민의 건강과 안부를 걱정하고 격려하는 건강위원회’ 등 다양한 활동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마을자랑대회에서는 500명의 청중평가단의 현장투표결과, 학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올해의 최고마을에 선정됐다.
오후 4시에는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마을활동가 발언대’,‘마을공동체 공연’ 등 마을활동가들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을활동가 네트워크 파티’가 개최됐다.
이와 함께, 광주시 마을공동체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을전시’가 31일부터 11월4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열린다. 마을교육공동체, 인권마을 등 7개 시통합공모사업과 5개의 자치구의 대표마을과 사업을 소개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사진과 포스터도 전시한다.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은 “대한민국의 원동력을 주민과 마을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 현시대의 흐름이다”며 “각 공동체의 발표 사례를 보면서 광주가 이처럼 준비됐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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