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결혼에 불만, 우유에 독극물 타서 남편에 권유…시어머니가 우유로 음료 제조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파키스탄에서 한 여성이 남편을 독살하려다 다른 가족 17명을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자신의 남편을 독살하려던 21세 여성 아시아 비비(Aasia Bibi)가 다른 사람 17명을 죽였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비비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난 9월 결혼했다. 그는 남편 외에 따로 연애하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부모에 의해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됐다. 결혼 후 자신의 집에서 약 100km 떨어진 마을에서 살게 됐다.
그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비비는 그의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그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서 독극물을 받았다. 남편을 죽일 목적으로 우유에 독극물을 탔지만 남편은 그 우유를 마시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의 우유가 비극의 시작이었다. 비비의 시어머니는 독극물이 있는 우유로 전통 요거트 음료를 만들어 가족들에게 먹였다. 이로인해 17명이 죽었고 10명이 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이 같은 범행은 비비의 남자친구가 사실을 털어놓으며 밝혀지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