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방사선사협회 인천시회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대한방사선사협회 인천시회(회장 이배원, 인천나은병원) 방사선사들이 등산 중 의식을 잃은 한 중년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29일 인천시회는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소래산에서 제8회 인천 방사선사 한마음 등반대회를 가졌다. 산에 오르던 중 오전 11시 30분쯤 고민규 방사선사(국제성모)가 산중턱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55·남)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119구급대에 신고하고 김대영 방사선사(국제성모)와 김준석 방사선사(국제성모)는 맥박 확인을 통해 저혈압 쇼크를 의심, 몸을 압박하고 있는 끈을 푼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최최고 방사선사(나사렛국제)는 A씨의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옷으로 감싸고 혈액이 잘 순환되도록 마사지를 실시했다. 다행히 잠시 뒤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일행은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마사지를 계속하며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원들은 A씨를 소방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까지 신속히 이송했다. A씨는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회 이배원 회장은 “빠르고 정확한 응급조치가 이루어져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건 의료인으로서의 소명을 항상 간직한 우리 방사선사 하나하나의 역량이 발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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