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100박스 취약계층 전달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 농업인들이 잇달아 나눔·기부에 동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순천미인단감영농조합법인(대표 황태구)과 월등면 CF농원(이정 농가)은 7일 시청 앞 광장에서 단감 100박스를 관내 장애인시설과 아동복지시설 등 15곳에 전달했다.
농축산물 나눔기부 행사는 올해 초 15개 법인 대표들이 참여해 시작됐다.
정부에서 지원만 받던 단계를 벗어나 직접 가꾼 농산물을 관내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과 배려의 의미를 되새기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문화를 구축차원에서다.
앞서 지난 4월 미나리를 시작으로 수확시기에 맞춰 오이 복숭아, 돼지고기, 낙안배 등 7개 품목을 아동복지 및 장애인시설, 무료급식소, 취약계층 등에 전달했다.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초 15개 농업법인이 참여해 시작됐으나 동참 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농축산물 가격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가의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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