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 함평군보건소(소장 박성희)는 지난 3일 함평성심병원과 함께 장기이식 및 조직기증자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이달부터 장기기증 등록신청을 접수한다.
장기기증은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혹은 돌아가신 후 다른 사람의 신체회복을 위해 자신의 특정한 장기 등을 대가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장기이식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인식과 시행률은 아직 낮다.
뇌사자 장기이식 선진국인 스페인의 경우 인구 100만 명 당 기증자 수가 39.7명, 미국은 28.5명이나 한국은 11.28명으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한다.
등록기관으로 두 곳이 지정돼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군민들이 보다 쉽게 생명나눔 서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보건소나 함평성심병원을 방문하거나 등록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이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www.konos.go.kr/konosis)에서도 등록할 수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기기증 문화를 확산시켜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함평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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