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전남도가 산불 발생이 잦은 가을철을 맞아 열린 2017년 전라남도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에서 고흥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산불 발생 상황에서 지상 진화의 필요성과,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에 산불진화대원의 기계화진화장비 운용능력 등 지상진화 능력 향상과 초동 진화 태세 구축을 위해 전라남도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마련했다.
행사에는 전남지역 22개 시군 소속 산불 담당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활용에 대한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 방식은 산불 진화상황을 가정, 10명이 1개 팀을 이뤄 진화차를 활용한 1차 펌프, 수조 설치, 중형펌프, 호수 설치(13mm/500m), 분배기 설치, 500리터 수조 설치, 소형펌프 설치, 결승점 100리터 1개, 50리터 2개, 물통 담수 순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산불 진화용 기계화장비 운용 능력과 이해도, 체력, 팀워크 등을 검증 했다.
평가 결과 평소 기계화 산불진화장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체계적이고 반복적으로 꾸준히 훈련한 고흥군이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순천시가 우수상, 나주시‧보성군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고흥군에는 부상으로 2018년 예산 편성에서 최우선으로 산불 진화차량을 배정키로 했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산불을 완벽하게 진화하기 위해서는 지상에서 잔불 정리와 낙엽층 아래 땅 속 불씨까지 제거해야 한다”며 “산불 기계화 진화장비의 숙련도에 따라 산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반복 훈련과 신속한 출동 및 진화로 가을철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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