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 야마가와가 6회말 무사1루서 우중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 2017.11.16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16일 일본과 접전 끝에 연장 승부치기에서 8-7 석패하며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일단 오늘 치러질 일본과 대만 전에 주목해야 한다. 만약 일본이 대만을 이겨 예선전적 2승을 기록할 경우 자연히 한국과 결승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치른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대만이 일본을 꺾을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그렇게 되면 한국, 대만, 일본 3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럴 경우 퀄리티 밸런스로 순위를 가르게 된다. 이는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에 따른 수치에 기반한다.
현재 한국 퀄리티 밸런스 기준으로 0.016을 기록하고 있다. 1차전만 치른 대만과 일본은 각각 -0.125과 0.128를 마크하고 있다.
만약 대만이 정규이닝 안에서 일본을 이기면 대만은 결승에 오르고 일본은 3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하지만 승부치기에서 대만이 일본을 한 점 차로 이긴다면 보다 정밀한 계산이 필요하다.
대만과 일본의 2차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