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추모식이 열려 장례 관계자가 제단에 영정을 놓고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해 대신 유품을 관에 담아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2017.11.18 사진=연합뉴스
세울호 참사 이후 기나긴 수색 작업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추모식이 18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열렸다.
오늘 8시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선수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는 단원고 학생 남현철,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이 기려졌다.
오늘 추모식은 세월호 침몰 1313일 째이며 세월호 신항 거치 221일만의 일이다. 오늘 추모식에는 유족들 외에도 추모를 위한 시민들도 함께 했다.
이들의 장례식은 두 곳에서 나눠 치러진다. 단원고의 남 군과 박 군 그리고 양승진 교사는 안산제일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르며, 권재근씨와 혁규군 부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장례를 치른다. 장례는 오는 20일까지 거행된다.
한편 단원고 소속 미수습자의 유품은 유해 대신 화장해 잔여 재를 평택 서호공원에 안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곳이다. 이와 달리 권 씨 부자 유품은 화장을 거쳐 인천가족공원 만월당에 봉안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