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국회사진공동취재단
하 의원은 11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지원 의원님께, DJP 연합의 지혜를 다시 한 번 발휘해주십시오. 안철수 대표는 YS가 아닌 DJ의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날 거대양당 체제를 고착화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90년 3당 합당이었습니다. 13대 총선에서 국민이 만든 4당 체제가 90년 3당 합당을 통해 양당체제로 재편된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연대는 90년 3당 합당이 만든 거대양당체제에 균열을 가하자는 시도입니다. 나아가 수구세력인 자유한국당을 대체하고 한국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꿔내기 위한 도전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바른․국민 연대는 3당합당이 아니라 오히려 DJP 연합에 그 정신이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박 의원을 설득했다.
하 의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뿌리는 다르지만 한국정치의 개혁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탄핵정국에서 공조했던 경험도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교안보노선의 차이가 있지만 객관적으로 DJ와 JP의 차이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상호존중과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고 보탰다.
하 의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서생의 문제의식으로 연대의 원칙을 세우고,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크게 힘을 합해서 정치를 바꾸고 국민을 살릴 수 있도록 박지원 의원님의 경륜과 지혜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