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확보 위해 사전 대비․가뭄 대응․중장기 대책 등 총력
현재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57%로 평년(67%)의 85% 수준이나 수도작의 경우 농사가 마무리됐고, 배추 등 밭작물도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물주기 실시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중장기예보를 통해 2018년 모내기철인 5월까지 강우량이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밝혀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적 영농 급수가 기대된다.
하지만 도는 예측이 불가능한 기상 여건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단계별 가뭄대책을 수립해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8년 4월까지 사전 대비 단계로, 모내기에 필요한 용수 확보를 위해 올해 가뭄대책사업 414억 원, 소규모 수계 연결 10억 원을 조기 완료키로 했다.
특히 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쌀생산 조정제’와 연계해 콩, 조사료 등 다른 작물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4월 이후 가뭄이 발생하면 가뭄 대응 단계로,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 유관기관과 협조해 장비 및 인력을 지원하고, 한발 대비 사업비 200억 원,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해 관정 및 간이물막이 등을 개발하는 등 용수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전남 서남부 지역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영산강 Ⅳ지구 대단위농업개발에 8천 49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대규모 수계 연결을 추진하고, 안전 영농 및 물 손실 최소화를 위해 수리시설 개보수 등 농업기반시설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2018년 가뭄 대책 예산을 확보하고, 저수율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2018년 봄 가뭄 대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시군에서도 주민들에게 가뭄 대비 물 절약 생활화에 적극 동참하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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