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이른 시기에 핀 동백나무 논의와 보존방안 마련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제복지국장실에서 천연기념물 제489호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문화재청 전문위원과 전라남도 문화재 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동백나무 숲의 생육환경 및 치수분포 등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용역을 실시했었다.
보고회에서는 동백나무 숲의 과거 지형과 수목분포 조사, 병충해 발생 현황과 함께 동백나무 숲 보존 및 확대에 대한 많은 의견과 사례들이 제시됐다.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조사에서 11월 초에 동백꽃을 피우는 동백나무가 옥룡사지 탑비전지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광양시 제공>
또 이번 조사에서 11월 초에 동백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를 발견하기도 했는데, 이 시기에 동백꽃이 개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도 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동백꽃이 핀 옥룡사지 탑비전지는 옥룡사를 중건하고 땅의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동백나무를 심었다고 알려진 도선국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이 발굴 조사된 곳이다.
또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에는 7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매년 3월말에 꽃이 피며, 이 시기에는 전국의 상춘객이 동백꽃을 보기 위해 옥룡사 동백나무 숲을 찾고 있다.
지윤성 시 문화재팀장은 “옥룡사 동백나무가 11월에 꽃을 피운 것은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매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 옥룡사 동백나무 숲의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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