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학생 2명,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17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서 대상 수상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동구 경남여자고등학교(교장 박재봉)는 최근 열린 ‘2017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에서 재학생 두 명이 개교이례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해 청소년들의 우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제품화하고 발표·시연을 통해 기술 친화적 마인드 향상과 창의기술 인재 육성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대회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40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경남여고 2학년 이규연, 이다은 학생(팀명 자수정)은 ‘요가 충전 케이블’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 학생은 기존 휴대폰 충전 케이블이 단선을 방지하기 위해 구부림을 억제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케이블 재질을 실리콘으로 한 빨대의 주름과 같은 구조로 만들었다.
이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실험보고서, 세련된 프리젠테이션으로 주위의 찬사를 받았다. 또 대상 수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고 해외연수의 특전을 얻었다.
조병길 지도교사는 “전국 800여개 학교동아리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제자들이 대상을 받아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봉 교장은 “이제는 단순 지식암기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창의융합과 협력학습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여고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이번에 출품된 아이디어를 지식재산으로 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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