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
홍 대표는 11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관행이 어떤지는 모르나 내가 국회에 있을 때 국회 상임위원장은 특수활동비가 매달 1000여만 원이 나오고 원내대표겸 운영위원장은 국회 전체를 운영하기 때문에 매달 평균 4000여만 원이 나옵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여야 간사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배정된 특수활동비중 일부를 매달 상임위 여야 간사들에게 국회활동비조로 지급을 합니다”며 “이것은 사쿠라 논쟁을 일으킬 만한 일이 아니고 국회의 오래된 관행입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원내대표겸 국회운영위원장도 상임위 위원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야 상임위 간사들에게 특수활동비중 일부를 국회활동비조로 지급을 했을 겁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회 운영위원회는 여야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참석하기 때문에 여야 간사 이외 원내대표들도 위원입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최근 특활비가 문제되어 내가 원내대표겸 국회운영위원장 시절에 특활비 사용내역을 소상하게 밝힐 필요가 있어 당시 집행에 관여했던 사람들로부터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페이스북에 쓴 내역입니다”고 밝혔다.
또 “그 당시 일부 야당 원내대표가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내 기억의 착오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사쿠라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잘못된 관점입니다”며 “상임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국회 여야 간사들도 국회 상임위 운영 주체이니 특활비를 받을 자격이 있지요”고 전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