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북도는 고창의 한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22일 거점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과 정읍, 부안에 설치한 거점소독시설 3곳을 최대 8곳까지 늘린다.
도는 AI 심각 경보 발령에 따라 추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 인근 소독과 차단 방역도 강화한다.
저수지 진출입로에 통제초소 3곳을 설치해 출입을 차단하고 육군 35사단 제독 차량을 동원, 주변 도로 소독을 지원한다.
AI 발생농가 주변에 서식하는 오리와 기러기에 대한 정밀검사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AI 발생 이후 나흘 동안 추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차단 방역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 확대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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