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교체로 35분 소화, 뮌헨은 11위로 점프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과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무실점 수비에 결승골 득점까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나무랄 데가 없는 김민재의 경기력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길목길목을 지키며 상대 슈팅과 패스를 막아냈다. 돌파를 허용하는 듯한 장면에선 슬라이딩 태클로 공격을 저지했다.
공격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를 맞고 흐른 공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민재의 시즌 두 번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2골을 넣은 바 있다. 나폴리시절부터 23경기를 소화했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골이 없었다.
김민재의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김민재와 뮌헨 후비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동시에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김민재를 번쩍 안아 올렸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은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따금씩 번뜩이는 패스를 날리기도 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파리는 이날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가 후반 초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뎀벨레는 전반 37분 경고를 한 차례 받은 데 이어 후반 11분에 또 다시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순위를 단숨에 6계단 끌어올렸다. 이전까지 2승 2패로 17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1승을 추가하며 11위에 오르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