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와 잔여 계약 해지 합의, 넥센 연봉 15억
넥센으로 복귀를 확정지은 박병호. 일요신문DB
[일요신문] 박병호가 넥센으로 돌아온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잔여 계약 해지가 최종 합의됨에 따라 박병호가 KBO리그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2년만에 넥센으로 돌아온 박병호는 연봉 15억원을 받게 됐다.
박병호는 “2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에서부터 지금 KBO리그로 복귀하기까지 구단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지난 2년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면서 “좋은 경험했고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이제 고향 팀으로 돌아왔기에 팬 여러분께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 내년 시즌 팀이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는 지난 2년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었다. 그는 데뷔 첫해 메이저리그에서 62경기에 출장해 215타수 41안타 타율 0.191 12홈런을 기록했다. 6월 말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자취를 감췄고 지난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박병호는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 전까지 9시즌간 KBO리그에서 타율 0.281 773 안타 210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에는 홈런 53개를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FA 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던 넥센은 박병호 합류로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넥센은 지난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도 3회의 지명 기회를 모두 포기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은 FA 시장에서도 철수를 선언했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